경찰, 무면허에 빌린 차량으로 친구 살해하려 한 10대 검거

20대 지인으로부터 차량 빌려
A 군 "살해 의도는 없었다"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

경찰이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빌린 뒤 중학교 친구를 치어 살해하려 한 10대 청소년을 28일 붙잡았다고 29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빌린 뒤 중학교 친구를 치어 살해하려 한 10대 청소년을 붙잡았다.

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미수 등 혐의로 A (17) 군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군은 28일 오전 11시 30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한 아파트단지 내 도로에서 같은 중학교에 재학 중인 B (17) 군을 승용차로 1차례 치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20대 지인에게 빌린 차량을 몰던 중 B 군과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B 군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차량으로 살해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 군은 사건 당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경찰에 "B 군을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은 일단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상태"라며 "다만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는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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