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배 활용 미용·건강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전남 나주 특산물인 배를 활용한 미용·건강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이 개발된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는 29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 연구소,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콜마와 '나주 배 활용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 나주 배 품종 정보 및 자원 제공 ▲ 소재 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 및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또 ▲ 품질관리, 농가연계 등 관련 데이터 제공 ▲ 산업 소재 성분·효능 연구, 상품 모델 개발 등 전문성에 기인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배 과실 내 분포된 '석세포'의 산업적 이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동연구에 주력,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클렌징·피부 각질 제거 등 천연 소재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석세포는 배의 사각사각 씹히는 세포 알갱이로 리그닌, 펜토산 등의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조직이 단단해 가공 후에도 변형되지 않으며, 세포 크기가 다양해 활용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 가능한 천연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체내 노폐물을 씻어주는 효능을 발휘해 변비 예방은 물론, 발암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며, 치아 사이에 낀 플러그 제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상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나주 배의 우수한 맛과 건강기능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상품 재료로 산업적 이용 가치를 향상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