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평창 5G빌리지에 지역활력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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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에 힘쓰는 기업들KT는 강원 평창군의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KT는 최근 평창 5G빌리지에 지역활력센터를 열었다.
KT는 지난해 평창 의야지마을을 5G빌리지로 조성했다. 인구 200여 명의 작은 산골 마을을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겠다는 게 목표였다. KT는 평창 인근에 구축한 5G네트워크를 끌어와 마을 전체에 적용했다.의야지 5G 빌리지는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가 스토리(GiGA Story)’ 사업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가 스토리는 기가 통신망 인프라를 활용해 도서·산간지역 주민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에 문을 연 지역활력센터는 지역 인구 감소를 막는 역할을 한다. KT는 문화와 관광의 거점 시설로 만들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통해 방문객에게 관광정보와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5G의 초저지연성을 활용한 보컬 사운드 기술이 결합한 5G 멀티라이브 노래방인 ‘싱스틸러’가 대표적이다. 4K 고화질 VR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KT 수퍼 VR’도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이 바다생물을 간접 체험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AR 아쿠아리움’도 지역활력센터에 자리잡고 있다.KT는 기가아이즈 영상보안솔루션을 적용해 출입 상황을 통제하고 범죄예방을 위해 배회자를 추적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켜주기 위해서다.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는 “이번 지역활력센터 개소를 위해 행정안전부, 강원도, 평창군 등과 많은 노력을 했다”며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는 앞으로도 5G를 기반으로 한 최첨단 ICT를 활용해 의야지마을이 볼거리와 체험할 거리가 많은 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