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무·부행장 등 7명 인사

김형신 농협금융 상무 승진
전문성·성과 중심 인사원칙 적용
농협금융그룹은 29일 농협은행 신임 부행장 7명 선임을 포함한 전 계열사 상무·부행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인사에서 김형신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을 농협금융 상무 겸 농협은행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했다. 또 오경근 농협은행 여신심사부장, 장승현 농협은행 종합기획부장, 권준학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신인식 농협은행 대전영업본부장, 김남열 농협은행 디지털채널부장, 박상국 농협중앙회 IT전략본부장 등 6명을 농협은행 신임 부행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기존 부행장 11명 중 7명을 교체했다.이날 선임된 신임 부행장 7명은 모두 1963년생이다. 이들은 농협중앙회에서 출발해 농협은행에 이르기까지 각 부서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게 공통점이다.

또 농협은행 부행장보로 김행춘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부장과 김유경 농협은행 IT보안부장을 선임했다. 이 밖에 정용왕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등 8개 지역 영업본부장을 선임했다.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등 다른 계열사 임원은 변동이 없다.

농협금융 측은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새로운 임원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 안팎에선 디지털, 정보기술(IT) 전략 분야에서 줄곧 경력을 쌓아온 김남열, 박상국 부행장의 선임을 주목하고 있다. ‘정통 디지털 인력’이 부행장 자리에 오른 데 따라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농협금융은 다음달 부서장, 영업점장 등 후속 인사 역시 경험과 실력이 검증된 인재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다음주께 농협은행, 농협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도 발표할 전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