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권자 등록 마감전 젊은층 대거 몰려…총선에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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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정 이후 한달간 385만명 등록…3분의 2는 35세 이하
청년층, 투표율 낮지만 노동당에 도움 관측도 오는 12월 12일 열리는 영국 조기 총선 투표 등록 마감을 앞두고 젊은층 유권자가 대거 몰리면서 총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선거위원회는 지난 26일 총선 유권자 등록을 마감했다.
마감 결과 총선이 결정된 지난 10월 29일부터 한달여 동안 모두 385만명의 유권자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서는 근무일 기준 12일 이전에 선거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등록하지 않으면 선거 당일 투표가 불가능하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이미 2018년 12월 기준으로 4천580만명의 유권자가 총선을 위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18세 이상이 되면서 새롭게 투표권을 획득한 이들이 이번 등록 마감 직전에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BBC에 따르면 18세 이상 영국 국민이나 자격이 있는 영연방 시민 및 아일랜드 주민은 투표를 할 수 있다.
영국에 거주하거나 해외에 살고 있는 영국 국민이어야 하며, 법적으로 투표권이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
총선 결정 이후 한달간 등록한 유권자 중 3분의 2는 35세 이하로 집계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지지율이 노동당 대비 10%포인트(p) 이상 높게 나오면서 과반 확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감을 앞두고 등록한 유권자들의 성향과 투표율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통상 젊은층 보다는 노년층 투표율이 높다.
2017년 총선에서 35세 이하는 투표율이 50%를 겨우 넘겼지만, 60세 이상의 투표율은 70%를 웃돌았다.
청년층 유권자는 노년층에 비해 브렉시트(Brexit)를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유럽연합(EU) 내 나머지 27개 회원국에서 거주하거나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잃게 되는 데다 경제적 타격 역시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나이가 어려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이들 중 상당수가 이번에 새롭게 등록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35세 이하가 마감 직전 한달간 등록한 유권자 중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은 총선 선거운동에서 고전 중인 노동당에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맷 월시 카디프대 저널리즘 부교수는 청년층 유권자는 수업료 폐지,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을 지지하는데 이는 노동당이 젊은층을 위해 내놓은 핵심 공약들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당은 이같은 청년층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보수당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광고에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젊은층에 마감 이전에 유권자 등록 절차를 마치도록 독려했다.
실제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한 달 동안 유권자 등록 정부 웹사이트에 대한 링크를 트위터에서 26회, 페이스북에서 31회 게시했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는 '등록'이라는 단어나 관련 링크를 트위터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페이스북에서는 한 차례만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젊은층 유권자 등록 증가가 '젊은이의 반란'(youthquake)을 불러올지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선거는 이례적으로 겨울인 12월에 실시된다.
춥고 비가 많이 오는 날씨로 인해 투표율이 저조할 가능성이 있다.
젊은층의 투표율, 이들이 퍼져있는 지역구의 위치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런던 킹스칼리지 정치경제학부의 콘스탄티노스 마타코스 부교수는 "유권자 등록 규모의 증가가 의문의 여지 없이 노동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말하기는 간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노동당이 청년층의 지지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청년층은 보수당을 포함해 모든 정당이나 정치 지도자에 실망을 느끼고 있는 만큼 이들이 투표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자유민주당이나 녹색당 등 다른 야당에 투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청년층, 투표율 낮지만 노동당에 도움 관측도 오는 12월 12일 열리는 영국 조기 총선 투표 등록 마감을 앞두고 젊은층 유권자가 대거 몰리면서 총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선거위원회는 지난 26일 총선 유권자 등록을 마감했다.
마감 결과 총선이 결정된 지난 10월 29일부터 한달여 동안 모두 385만명의 유권자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서는 근무일 기준 12일 이전에 선거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등록하지 않으면 선거 당일 투표가 불가능하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이미 2018년 12월 기준으로 4천580만명의 유권자가 총선을 위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18세 이상이 되면서 새롭게 투표권을 획득한 이들이 이번 등록 마감 직전에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BBC에 따르면 18세 이상 영국 국민이나 자격이 있는 영연방 시민 및 아일랜드 주민은 투표를 할 수 있다.
영국에 거주하거나 해외에 살고 있는 영국 국민이어야 하며, 법적으로 투표권이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
총선 결정 이후 한달간 등록한 유권자 중 3분의 2는 35세 이하로 집계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지지율이 노동당 대비 10%포인트(p) 이상 높게 나오면서 과반 확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감을 앞두고 등록한 유권자들의 성향과 투표율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통상 젊은층 보다는 노년층 투표율이 높다.
2017년 총선에서 35세 이하는 투표율이 50%를 겨우 넘겼지만, 60세 이상의 투표율은 70%를 웃돌았다.
청년층 유권자는 노년층에 비해 브렉시트(Brexit)를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유럽연합(EU) 내 나머지 27개 회원국에서 거주하거나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잃게 되는 데다 경제적 타격 역시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나이가 어려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이들 중 상당수가 이번에 새롭게 등록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35세 이하가 마감 직전 한달간 등록한 유권자 중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은 총선 선거운동에서 고전 중인 노동당에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맷 월시 카디프대 저널리즘 부교수는 청년층 유권자는 수업료 폐지,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을 지지하는데 이는 노동당이 젊은층을 위해 내놓은 핵심 공약들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당은 이같은 청년층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보수당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광고에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젊은층에 마감 이전에 유권자 등록 절차를 마치도록 독려했다.
실제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한 달 동안 유권자 등록 정부 웹사이트에 대한 링크를 트위터에서 26회, 페이스북에서 31회 게시했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는 '등록'이라는 단어나 관련 링크를 트위터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페이스북에서는 한 차례만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젊은층 유권자 등록 증가가 '젊은이의 반란'(youthquake)을 불러올지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선거는 이례적으로 겨울인 12월에 실시된다.
춥고 비가 많이 오는 날씨로 인해 투표율이 저조할 가능성이 있다.
젊은층의 투표율, 이들이 퍼져있는 지역구의 위치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런던 킹스칼리지 정치경제학부의 콘스탄티노스 마타코스 부교수는 "유권자 등록 규모의 증가가 의문의 여지 없이 노동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말하기는 간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노동당이 청년층의 지지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청년층은 보수당을 포함해 모든 정당이나 정치 지도자에 실망을 느끼고 있는 만큼 이들이 투표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자유민주당이나 녹색당 등 다른 야당에 투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