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도키코는 일본제국주의 시대의 조선인을 일본인과 등등한 시점에서 묘사하고 동아시아 서민연대를 강조한 작가다.
전남과학대 김정훈 교수가 29일 일본 도교의 나카노예능소극장에서 마쓰다 도키코 사후 15주년 기념 강연을 하며 사진집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마쓰다 도키코회'가 제작한 '마쓰다 도키코…사진으로 보는 사랑과 투쟁의 99년'을 편집·번역해 출간했다.
마쓰다 도키코의 출생에서 타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10장으로 구성됐으며, 각 장에 작가의 연령과 시기별 평론과 사진이 나란히 실렸다.
마쓰다 도키코회는 사후 15주년을 맞이해 열린 기념강연회에 한국인 연구자인 김정훈 교수를 초청했다.
강연에서 김 교수는 "마쓰다 도키코는 두 번 다시 일본이 전쟁을 반복하지 않기를 염원했으며, 동아시아 서민연대를 강조했다"며 "마쓰다 도키코의 평화정신을 되살려 국가주의와 정치적 상황이 시민교류까지 단절시키는 상황에서 이번 기념 강연이 한·중·일 서민연대의 뜻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