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단식 릴레이'…신보라·정미경, 황교안 만류에도 "투쟁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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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어 '단식 투쟁' 신보라·정미경 이어가신보라·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만류에도 무기한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두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단식 8일 만에 병원으로 옮겨지자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며 뒤를 이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황교안 만류에도 두 최고위원 '단식 중단 거부'
정치권 등에 따르면 30일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단식 농성중인 두 최고위원에게 황 대표의 만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 하지만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 모두 단식 중단을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총장은 "황 대표님의 지시를 받고 왔는데 신보라·정미경 최고위원의 단식 만류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 총장이 방문한 이후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은 각자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나라 걱정에 단식을 시작했고 몸이 비워지면서 대한민국만 더 잘 보이고 집중된다"며 "필리버스터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 선거법을 막아낼수 있다면 하늘이 우리를 돕는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단식 투쟁으로 대한민국이 지켜지는 것을 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단식중단을 요청하신 뜻은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제선거법 철회를 바라는 우리의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함께 해서 더 든든하다"며 "흔들림 없이 묵묵히 이곳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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