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2019' 방탄소년단, 4개 대상 포함 8관왕…공연 열기 꽉 채운 ★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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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2019', 고척스카이돔서 개최'MMA 2019'가 국내 연말 시상식의 포문을 열었다. 올 한해 K팝의 영향력을 전 세계 곳곳에 전파했던 그룹 방탄소년단이 4개의 대상을 포함해 총 8관왕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 4개 대상 싹쓸이
"등불 되어준 아미 고맙다" 소감
잔나비·마마무·헤이즈·ITZY 등 풍성한 무대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멜론뮤직어워드'(이하 'MMA 2019')가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마마무, 잔나비, 헤이즈, 청하, 강다니엘 등의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MMA 2019'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앨범, 올해의 아티스트까지 4개의 대상을 모두 품에 안았다. 그야말로 방탄소년단의 날이었다. 지난 4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를 발매하고 음악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들은 수차례 무대에 오르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뷔는 "초등학생 때 아폴로 먹던 아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면서 "저는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음악으로 인정받고, 아미(공식 팬클럽명)분들께 사랑을 받고, 저희 덕분에 '힐링받는다', '행복하다'란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정말 울컥하고 더 멋진 음악을 전해드리자는 생각을 한다. 성장해서 아미분들께 사랑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슈가는 "올 해도 이 멋진 상을 받는다.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올해 너무 감사스러운 일들이 많아서 어떤 부분이 기억에 남냐고 하면 답을 못할 정도"라며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RM은 "앞에 계신 분들과 좋은 음악을 들려주신 아티스트들을 대신해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2013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몰래카메라인줄 알았다. 2016년에 올해 앨범상을 처음 받았는데 그때도 몰래카메라인줄 알았다. 그리고 2019년 저희가 벌써 7년차"라면서 "사실 이렇게 큰 이벤트 끝내고 집에 돌아가면 미약하게 느껴진다. 고작 열심히 스튜디오에서 음악 만들고 연습실에서 연습한 게 다인데 '우리가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항상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길던 밤에 저희의 등불이 되어주셨으니 저희도 미약하게나 할 수 있는 일로 여러분의 밤을 밝히는 등불이 되겠다. 열심히 할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진심이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올해 한국 가요계를 빛낸 TOP10으로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잔나비, 마마무, 헤이즈, 엑소, 볼빨간사춘기, 장범준, 태연, 청하, 엠씨더맥스가 선정됐다.잔나비는 "영광스럽다. 저희 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건강한 음악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청하는 "이렇게 큰 무대에 초대해주신 것만으로 영광이었는데 과분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요즘은 모두에게 외로운 시간이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에게 가장 큰 위로는 별하랑(공식 팬클럽명)이다. 여러분들께 위로가 될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MMA 2019'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고생한 무무들 고맙고 음악 만들때마다 같이해주시는 회사 분들, 작곡가 작사가, 멤버들 너무 고맙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마마무가 되겠다"고 했으며, 헤이즈는 "올해도 음악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 2019년에는 유난히 가슴 시린 일들이 모두에게 많았던 것 같다. 애쓰셨고, 고생 많으셨고, 견뎌내느라 고생하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이 자리에 계신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올 한해도 좋은 음악, 영향 전해주신 모든 아티스트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신인상은 남녀 각각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ITZY가 수상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훌륭하신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의미있는 신인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신인상을 받게 도와주신 모아분들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고, ITZY는 "'MMA 2019'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영광인데 상까지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2020년에는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신인이 아닌 더 멋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르별로는 방탄소년단과 청하가 댄스 부문을 수상했다. 베스트 발라드는 태연의 '사계', 베스트 인디는 멜로망스의 '인사', 베스트 랩/힙합은 에픽하이의 '술이 달다', 베스트 트로트는 홍진영의 '오늘 밤에', 베스트 록은 엔플라잉의 '옥탑방', 베스트 R&B 소울은 헤이즈의 '위 돈 톡 투게더(We Don't Talk Together)'가 차지했다.
이 밖에 베스트 송라이터로는 피독이 선정됐으며, 네티즌 인기상과 카카오 핫스타상은 방탄소년단이 거머쥐었다. OST 부문은 '호텔 델루나'에 목소리를 더한 거미, 뮤직비디오상은 강다니엘, 스테이지 오브 디 이어(STAGE OF THE YEAR) 상은 세븐틴에게 돌아갔다. 또 올해의 핫트렌드는 AB6IX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원더케이 퍼포먼스상은 더보이즈가 받았다.
다음은 'MMA 2019' 수상자 명단
△ 올해의 레코드 : 방탄소년단
△ 올해의 베스트송 :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 올해의 앨범 :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 올해의 아티스트 : 방탄소년단
△ TOP10 : 방탄소년단, 잔나비, 마마무, 헤이즈, 엑소, 볼빨간사춘기, 장범준, 태연, 청하, 엠씨더맥스
△ 올해의 신인 남 / 여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ITZY
△ 네티즌 인기상 : 방탄소년단
△ 뮤직스타일상 POP 부문 : 빌리 아이리쉬(BILLIE EILISH)
△ 뮤직스타일상 댄스 남 / 여 : 방탄소년단 / 청하
△ 뮤직스타일상 OST : 거미
△ 뮤직비디오상 : 강다니엘
△ 스테이지 오브 디 이어(STAGE OF THE YEAR) : 세븐틴
△ 베스트 발라드 : 태연 '사계'
△ 베스트 인디 : 멜로망스 '인사'
△ 베스트 랩/힙합 : 에픽하이 '술이 달다'
△ 베스트 트로트 : 홍진영 '오늘 밤에'
△ 베스트 송라이터 : 피독(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 베스트 록 : 엔플라잉 '옥탑방'
△ 베스트 R&B 소울 : 헤이즈 '위 돈 톡 투게더(We Don't Talk Together)'△ 카카오 핫스타상 : 방탄소년단
△ 올해의 핫트렌드 : AB6IX
△ 원더케이 퍼포먼스상 : 더보이즈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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