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병연맹 부산 총회 2일 개막…170개국 1만명 전문가 참가

6일까지 180여 회의…구글, 페이스북, 삼성 등 글로벌 기업 신기술 논의
부산시 당뇨산업전 신발·식품·의료관광 홍보…맛집·카페도 소개
당뇨병 전문가 총회인 2019 국제당뇨병연맹(IDF) 총회가 오는 2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부산시는 170개국 당뇨 학회·협회 회장단, 전문가 등 1만여 명이 IDF 총회에 참석하고자 부산을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하는 개막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IDF 조남한 회장(아주대 의대 교수), 데이비드 매튜스 차기 회장(현 유럽 당뇨병학회장), 당뇨병 학회 회장, 회원 등이 참여한다.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 부산관광공사 정희준 사장도 참석해 부산 총회 개최를 환영한다. 6일까지 열리는 IDF 총회에는 180여 개 회의, 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총회에서는 당뇨뿐만 아니라 영양, 정신건강, 비만 등 모든 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성과도 발표한다.

4일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삼성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이 '최첨단 기술 회의(Big Tech Session)'에 참석한다. 이들은 회사별로 당뇨병 치료와 관리에 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는 총회 기간 '국제당뇨산업전'을 기획해 기능성 신발·식품 등 관련 지역 업체가 해외 진출하는 길을 모색하고자 부산 우수식품·의료관광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무료로 운영하는 국제당뇨산업전을 찾는 관람객은 혈당 체크 등 당뇨 관련 질환과 관련된 간단한 검사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 의료기기 회사 등이 운영하는 IDF 전시회(당뇨 엑스포)도 마련한다.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는 총회 참가자들에게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IDF 사무국도 별도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부산시는 부산시립미술관 내 이우환 공간 관람 시간을 평일 오후 9시로 연장하고 부산박물관 국제교류전과 특별기획전 홍보에 나선다.

행사 기간 부산 맛집, 카페 등을 알리는 각종 홍보물을 나눠주고 행사장에 부산 관광 영상도 내보낸다.

격년제로 열리는 IDF 총회 2021년 개최지는 태국 방콕으로 결정된 바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IDF는 1950년 9월 23일 창립된 의료 부문 3대 비정부 국제기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