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폐목재 공장 화재, 사흘째 진압…완전 진화까진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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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목재 1300t 피해전남 나주 목재 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 비상대응 1단계 조치는 해제
목재 더미 속 불씨 살아있어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노안면 화재 발생 현장에서 소방차, 물탱크, 굴착기 등을 동원해 진압하고 있다.화재는 지난달 29일 처음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목재 1300t 중 대부분이 탔다. 야외에 적치된 전체 2600t의 절반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 작업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대원 180여 명이 출동해 헬기 3대와 대형 굴착기 3대 등 장비 26대를 동원해 진압 중이다.
큰 불길을 잡으면서 소방 비상대응 1단계 조치는 해제됐지만, 목재들 사이에 남아있는 불씨들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전부터 내리는 비도 목재 더미 속 불을 끌 만큼 강수량이 충분치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큰 불길은 대부분 잡았으나 폐목을 굴삭기로 일일이 뒤엎어가며 불씨를 끄고 있다.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