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日투어 '파이널 퀸'…신지애는 사상 첫 60대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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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 리코컵 역전 우승배선우(25)가 2019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최종전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을 제패했다. 올 시즌 일본 투어에 데뷔해 두 번째 우승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보미, 5위로 아쉬운 마무리
![배선우(가운데 빨간 상의)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019시즌 최종전 리코컵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 꽃 세례를 받고 있다. /JLPGA투어 홈페이지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AA.21110720.1.jpg)
이달 결혼을 앞둔 이보미(31)는 단독 선두로 최종일을 맞았지만 5언더파 공동 5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2번홀(파5)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4~8번홀 다섯 홀 연속 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후반에 버디 두 개를 추가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모처럼의 우승에 대한 강박에 샷과 퍼트가 흔들렸다.
신지애는 최종합계 4언더파로 배희경(27)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 전까지 평균 69.8882타를 적어 낸 신지애는 JLPGA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평균타수 60대(69.9399타)를 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여자골프 사상 첫 ‘한·미·일’ 3국 상금왕 도전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 대회 전까지 신지애의 시즌 상금은 약 1억3800만엔(2위)으로 1위 스즈키 아이(25·일본)보다 1500만엔가량 뒤져 있었다. 스즈키가 이 대회에서 5언더파 공동 5위로 신지애보다 좋은 성적을 내 상금왕은 스즈키 차지가 됐다. 신지애는 일본 투어에 진출한 2014년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후 2015년 3위, 2016년 2위, 2017년 5위, 2018년 2위를 차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