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사장 "공영방송 근간 수신료 분리청원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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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논란에 간담회 자청…"콘텐츠 자신감 회복은 공" 양승동 KBS 사장은 "공영방송의 근간인 수신료와 관련, 분리 징수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은 데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2일 여의도 KBS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3개월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자산관리사 김경록 씨 인터뷰 보도, 독도 소방헬기 영상 등 여러 논란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질책에는 KBS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KBS가 더 잘해야 한다는 애정이 담긴 채찍질의 뜻도 들어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질책이 공영 미디어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그러면서도 "'공'보다는 '과'가 눈에 쉽게 들어오고 귀에는 크게 들리는 게 인지상정"이라며 지난 1년간 KBS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성과로 재난방송 개편, 지역총국 활성화, 지상파 최초 9시 뉴스 여성 메인앵커 발탁, 출입처 제도 개선 선언,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돌아오는 예능 '1박2일 시즌4'를 필두로 한 콘텐츠 자신감 회복 등을 꼽았다.
양 사장은 이어 "내년에는 방송제작 규범을 재정비하고 교육을 강화해 KBS 모든 직원이 공영방송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더욱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내년에는 시청자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
옛말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고 했다. 귀를 기울이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인터뷰 검찰 유출 의혹부터 '시사직격-한일특파원의 대화' 편 논란, 소방헬기 영상 미제공 논란까지 연이은 부정적 이슈, 그리고 누적된 논란에 따른 'KBS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등을 의식해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 주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을 맞는 양 사장은 간담회 전 연 직원조회에서도 "시청자들이 공영방송의 근간인 수신료 제도에 대해 의문을 갖도록 한 점 뼈아프게 생각하고, 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논란된 사건 당사자들은 많은 특종 보도로 주목받던 기자들"이라며 구성원의 사기가 지나치게 저하되지 않도록 독려하면서도 "악마는 디테일 속에 숨어있다.
2% 차이가 대세를 결정짓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 콘텐츠가 오랜 공백을 극복하고 점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경영진도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겠다. 새해에는 공영방송의 미래 비전을 보다 선명하게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그는 "시청자들의 질책에는 KBS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KBS가 더 잘해야 한다는 애정이 담긴 채찍질의 뜻도 들어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질책이 공영 미디어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그러면서도 "'공'보다는 '과'가 눈에 쉽게 들어오고 귀에는 크게 들리는 게 인지상정"이라며 지난 1년간 KBS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성과로 재난방송 개편, 지역총국 활성화, 지상파 최초 9시 뉴스 여성 메인앵커 발탁, 출입처 제도 개선 선언,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돌아오는 예능 '1박2일 시즌4'를 필두로 한 콘텐츠 자신감 회복 등을 꼽았다.
양 사장은 이어 "내년에는 방송제작 규범을 재정비하고 교육을 강화해 KBS 모든 직원이 공영방송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더욱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내년에는 시청자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
옛말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고 했다. 귀를 기울이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인터뷰 검찰 유출 의혹부터 '시사직격-한일특파원의 대화' 편 논란, 소방헬기 영상 미제공 논란까지 연이은 부정적 이슈, 그리고 누적된 논란에 따른 'KBS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등을 의식해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 주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을 맞는 양 사장은 간담회 전 연 직원조회에서도 "시청자들이 공영방송의 근간인 수신료 제도에 대해 의문을 갖도록 한 점 뼈아프게 생각하고, 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논란된 사건 당사자들은 많은 특종 보도로 주목받던 기자들"이라며 구성원의 사기가 지나치게 저하되지 않도록 독려하면서도 "악마는 디테일 속에 숨어있다.
2% 차이가 대세를 결정짓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 콘텐츠가 오랜 공백을 극복하고 점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경영진도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겠다. 새해에는 공영방송의 미래 비전을 보다 선명하게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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