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내년에도 보호무역주의 기조…맞춤형 사업"

코트라(KOTRA) 권평오 사장은 2일 "내년에도 미중 통상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불확실성과 함께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예상된다"며 "녹록지 않은 수출 환경을 고려해 코트라가 최전선에서 해결에 앞장선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2020 무역투자전략회의'에서 "올해는 연초부터 '수출 10% 더하기 운동'을 비롯해 수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글로벌 시장 여건 악화와 주력 품목 미흡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역투자전략회의에는 해외지역본부장 10명과 지방지원단장 12명 등 코트라 국내외 현장 조직 책임자가 참석했다.

코트라는 ▲ 수출 재도약 총력지원 ▲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 ▲ 해외 진출 지원체계 혁신 등으로 한국 기업 수출활력을 제고하고 국가 무역 투자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중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움직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 4차산업혁명 확산 등 변화에 선제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전년도 수출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력품목과 이차전지, 바이오, 화장품 등 신성장 품목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내년에 산업·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통해 수출 성과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권 사장은 "새해에도 글로벌 통상갈등 지속과 소비 위축이 예상된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발 빠른 대응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2020년 수출 플러스 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