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행사 도중 술집 화장실서 '몰카'…외대 재학생 현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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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일일호프 중 불법촬영 외대생, 현행범 입건대학 행사 도중 술집 화장실 위 뚫려 있는 공간 사이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촬영을 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재학생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화장실 위 뚫려있는 공간으로 휴대전화로 불법촬영
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3분께 불법촬영(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한국외대 재학생을 현장에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당시 피의자를 적발한 외대 정치외교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일일호프 행사가 있던 11월 29일 밤 11시20분께 피해자 한 분이 남녀 화장실 위에 뚫려있는 공간 사이로 휴대폰 케이스를 발견했다"라며 "불법촬영이 의심된다고 제보가 들어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화장실을 나와 일일호프를 빠져나가던 피의자의 휴대폰에서 저장된 동영상을 확인했다"며 "범법행위에 대한 물적 증거와 상황 증거가 매우 명확하였기에 저희는 즉시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 이후 11시43분께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서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또한 비대위는 해당 피의자의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추가 피해자가 있었다라며 불법촬영의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임이라고도 전했다.그러면서 비대위는 "일일호프를 주최한 장소의 화장실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건물주에게 건의를 했고, 이를 바로 잡을 것을 요청했다"며 "또한 피해자와 함께 학교 성평등센터에 신고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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