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도 '3세 경영' 가속…'장남' 김동관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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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36·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 보폭을 넓히며 책임 경영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큐셀은 김 부사장을 비롯한 14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승진한 김 부사장은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화큐셀 상무를 지낸 뒤 같은 해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전무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한화큐셀 관계자는 “2010년 진출한 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한때 철수설이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으나, 김 부사장이 합류하면서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만해도 400억원대 적자를 낸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부문(한화큐셀)이 올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올 3분기(7~9월) 656억원을 포함해 누적 영업이익이 1472억원에 달했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저가시장 대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을 타깃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략한 김 부사장의 전략이 성공했다는 게 경영계 평가다.
재계에선 앞으로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 부문에서 경영 전면에 나서며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예정된 한화큐셀과 한화케미칼의 합병법인인 한화솔루션(가칭)에서도 전략부문장(부사장)을 맡는다. 태양광에서 석유화학·첨단소재 등으로 보폭을 넓히며 화학 부문 전체 경영 전략을 짠다는 의미다.이날 한화큐셀 임원 인사에선 김 부사장 외에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9명 등의 승진이 이뤄졌다. 승진한 임원들은 생산 부문 출신이거나 에너지 신사업 부문 소속이다. 주력 사업 업황이 어려운 만큼 신사업을 추진하고, 제조 혁신에 나서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한화큐셀은 김 부사장을 비롯한 14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승진한 김 부사장은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화큐셀 상무를 지낸 뒤 같은 해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전무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한화큐셀 관계자는 “2010년 진출한 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한때 철수설이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으나, 김 부사장이 합류하면서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만해도 400억원대 적자를 낸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부문(한화큐셀)이 올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올 3분기(7~9월) 656억원을 포함해 누적 영업이익이 1472억원에 달했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저가시장 대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을 타깃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략한 김 부사장의 전략이 성공했다는 게 경영계 평가다.
재계에선 앞으로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 부문에서 경영 전면에 나서며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예정된 한화큐셀과 한화케미칼의 합병법인인 한화솔루션(가칭)에서도 전략부문장(부사장)을 맡는다. 태양광에서 석유화학·첨단소재 등으로 보폭을 넓히며 화학 부문 전체 경영 전략을 짠다는 의미다.이날 한화큐셀 임원 인사에선 김 부사장 외에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9명 등의 승진이 이뤄졌다. 승진한 임원들은 생산 부문 출신이거나 에너지 신사업 부문 소속이다. 주력 사업 업황이 어려운 만큼 신사업을 추진하고, 제조 혁신에 나서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