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이스라엘 네타냐후 통화…"이란 위협 논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미국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낸 성명에서 "지도자들(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이 이란의 위협, 그리고 다른 중요한 양자 및 지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통화 사실이 공개되기는 지난 2주 사이 두 번째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19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인정한 결정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 하루 전인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이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더는 간주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팔레스타인 분쟁, 이란 문제 등 중동정책에서 끈끈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2월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는 이른바 '예루살렘 선언'을 발표해 노골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들었다.

또 올해 4월에는 이란의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최대 위협국으로 여기고 있으며 미국은 작년 5월 이란 핵합의를 탈퇴한 뒤 이란과 크게 대립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