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스탄불총영사관, 한국전 참전용사에 위문품 전달

주이스탄불한국총영사관은 3일(현지시간) 코자엘리 주(州)와 사카리아 주(州) 내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TV와 전동휠체어, 담요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코자엘리 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발림 후세인 악소이 코자엘리 주지사와 박용덕 재터키한인회장, 윤대우 한국전참전용사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참전용사 21명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 장연주 이스탄불총영사는 "터키군의 희생으로 한국의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가 수호될 수 있었다"며 "이런 희생은 한국이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코자엘리 참전용사 협회장은 "한국 정부는 항상 참전 용사 곁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있다"며 "오늘 행사처럼 아름다운 양국의 동행이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악소이 주지사는 "이런 의미 깊은 행사를 열어준 이스탄불총영사관에 감사드린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계실 텐데 참전용사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총영사관은 2007년 재개관(해외공관 축소방침에 따라 1982년 폐쇄) 이후 매년 참전용사 위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터키는 1950년 10월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2만1천212명을 한국에 파병했으며, 전사자 966명, 부상자 1천155명, 포로 244명 등의 인명피해를 봤다.

한국전참전용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존한 참전용사는 약 1천700명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