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조여정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부담? 다음 주자로서 좋은 일"

조여정, '99억의 여자'로 브라운관 복귀
'동백꽃 필 무렵' 후속작
조여정 "결이 전혀 다른 작품, 다양한 재미 있을 것"
'99억의 여자' 조여정 /사진=최혁 기자
'99억의 여자' 배우 조여정이 전작 '동백꽃 필 무렵'의 높은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영조 PD를 비롯해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이 참석했다.'99억의 여자'는 '동백꽃 필 무렵' 후속작이다. 앞서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21일 2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는 자체 최고는 물론, 올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이었다.

'동백꽃 필 무렵'의 흥행이 부담이 되지는 않는지 묻자 조여정은 "전작이 사랑을 많이 받은 건 다음 주자로서 좋은 일인 것 같다. 결이 전혀 다른 작품이라서 시청자분들이 큰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극중 조여정은 절망 밖에 남지 않은 삶에서 인생 단 한 번의 기회를 지키기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우는 여자 정서연을 연기한다. 정서연은 아버지의 폭력으로 얼룩진 지옥 같은 가족, 남편의 집착과 폭력에 시달리는 결혼생활로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자지만 현금 99억을 손에 쥐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사력을 다해 살아남으려는 여자다.타이틀롤을 소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관련해 조여정은 "난 원래 연기하는 거 자체가 부담스럽다. 타이틀롤이 아닌 어떤 역할이라고 할지라도 내 입장에서는 항상 도전이었다. 매 순간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그 차이는 모르겠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청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면서 사랑을 받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99억의 여자'는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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