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다시 돌아온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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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엄마 게르투르트와 아빠 페터가 일하러 나가 있는 동안 엄마가 시킨 일을 하는 헨젤과 그레텔은 배가 고프다. 아버지 장사가 여의치 않자 여러 날 동안 배를 주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이들이라 노는데 정신이 팔린 헨젤과 그레텔. 하지만 엄마가 도착하자마자, 시킨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헨젤과 그레텔은 매 맞을 위기에 처한다.
엄마가 매를 든 순간 둘은 요리조리 피하고, 그 과정에서 우유가 가득 담긴 소중한 단지가 깨지고 만다. 엄마는 화가 치솟고, 헨젤과 그레텔은 집에서 도망친다. 오는 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국립오페라단의 '헨젤과 그레텔'은 어린 시절 읽은 동화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 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이야기인데, 여기에 바그너 제자 엥엘베르트 훔퍼딩크가 음악을 입혔다. 익숙한 이야기지만 후기 낭만주의 전통이 살아있는 복잡한 음악이 담긴 작품이다.
1893년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지휘로 초연됐다.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12월에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는 단골 레퍼토리다. 동화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어린이 관객들도 친숙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계모가 친모로 바뀌는 설정을 제외하고는 원작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나오는 무용수들은 어른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 같다.
그레텔 역할로 분한 캐슬린 김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답게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준다.
작은 몸통에서 나오는 강력한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귀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아리아 같은 드라마틱한 곡들은 아니지만 그의 편안하고 또렷한 소리는 귀에 쏙쏙 박힌다.
40대 캐슬린이 깜찍한 어린아이로 연기하는 장면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레텔 역은 2018년 국립오페라단 '유쾌한 미망인'에서 발랑시엔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소프라노 한은혜도 맡는다.
오빠 헨젤 역은 리투아니아 출신 메조소프라노 유스티나 그린기테와 독특한 음색으로 주목받는 메조소프라노 양계화가 더블 캐스팅됐다.
음악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성시연이 지휘한다.
연출은 지난해에 이어 크리스티안 파데가 맡았다. 관람료 1만~12만원. 8세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엄마 게르투르트와 아빠 페터가 일하러 나가 있는 동안 엄마가 시킨 일을 하는 헨젤과 그레텔은 배가 고프다. 아버지 장사가 여의치 않자 여러 날 동안 배를 주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이들이라 노는데 정신이 팔린 헨젤과 그레텔. 하지만 엄마가 도착하자마자, 시킨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헨젤과 그레텔은 매 맞을 위기에 처한다.
엄마가 매를 든 순간 둘은 요리조리 피하고, 그 과정에서 우유가 가득 담긴 소중한 단지가 깨지고 만다. 엄마는 화가 치솟고, 헨젤과 그레텔은 집에서 도망친다. 오는 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국립오페라단의 '헨젤과 그레텔'은 어린 시절 읽은 동화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 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이야기인데, 여기에 바그너 제자 엥엘베르트 훔퍼딩크가 음악을 입혔다. 익숙한 이야기지만 후기 낭만주의 전통이 살아있는 복잡한 음악이 담긴 작품이다.
1893년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지휘로 초연됐다.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12월에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는 단골 레퍼토리다. 동화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어린이 관객들도 친숙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계모가 친모로 바뀌는 설정을 제외하고는 원작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나오는 무용수들은 어른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 같다.
그레텔 역할로 분한 캐슬린 김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답게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준다.
작은 몸통에서 나오는 강력한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귀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아리아 같은 드라마틱한 곡들은 아니지만 그의 편안하고 또렷한 소리는 귀에 쏙쏙 박힌다.
40대 캐슬린이 깜찍한 어린아이로 연기하는 장면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레텔 역은 2018년 국립오페라단 '유쾌한 미망인'에서 발랑시엔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소프라노 한은혜도 맡는다.
오빠 헨젤 역은 리투아니아 출신 메조소프라노 유스티나 그린기테와 독특한 음색으로 주목받는 메조소프라노 양계화가 더블 캐스팅됐다.
음악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성시연이 지휘한다.
연출은 지난해에 이어 크리스티안 파데가 맡았다. 관람료 1만~12만원. 8세이상 관람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