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公, 국민테스터 中 청도항 파견해 아이디어 수집...국민제안 정책반영

내년 상반기 조성 예정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국내외 공항·항만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여객 편의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국민테스터들이 내년 1월 중국 청도항을 방문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 방안 등을 제안한 간석영(자영업) 씨와 박세광(대학생) 씨를 우수 테스터로 선정해 중국 청도항으로 체험여행을 보낸다고 5일 밝혔다.

우수테스터들은 해외 국제여객터미널의 특징과 장점, 도입할 만한 제도나 서비스 등을 항만공사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여객시설을 방문해 27개의 아이디를 제출해 우수 테스터로 선발됐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운영에 여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하기 위해 테스터 10명을 선발해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국내 주요 국제여객터미널에 파견했다. 이렇게 모인 국민생각 115개 아이디어는 내년 상반기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에 반영한다.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2016년부터 1547억원을 투입해 짓기 시작한 초대형 건물이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인천항 제1, 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인천~중국 노선의 카페리가 옮겨온다.

공사는 여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국민참여 제안과제 발굴채널 ‘아이디어 전달海’를 운영하고 있다. SNS(사회관계망 서비스)계정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인천항에 대한 궁금증, 제안사항, 혁신 아이디어, 개선요청을 제안받아 제도나 정책에 반영한다. 지난 9월3일부터 9월30일까지 총 28일간 대국민 아이디어를 접수한 결과 총 222명의 국민으로부터 245건의 아이디어를 받아 ‘국민소통 12대 과제’를 만들기도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