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뷰티' 육성…맞춤형 화장품 내년 허용

개인별 피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화장품 판매가 내년 허용된다.

보건복지부는 항노화 물질과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 지원 등을 담은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5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글로벌 100위 기업을 4개에서 7개로 늘리고 신규 일자리를 7만3000여 개 창출하는 게 목표다.복지부는 화장품 관련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내년 3월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신설, 화장품 브랜드들이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화장품 기초소재와 신기술 연구개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초소재를 국산화하고, 유전체 분석 결과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과 국가별 선호를 반영한 수출국 맞춤형 소재·제형 개발에 나선다.

정부는 화장품 생산, 연구개발, 교육 및 홍보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해 화장품산업 육성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