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강원권: 해오름 절경 눈에 담고, 담백한 도루묵 입에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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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 개막…7번 국도 따라 하조대·휴휴암서 일출 구경 양양이란 오를 양(敭)과 해 양(陽)을 사용하는 '해가 돋는 곳'이란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양양에서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설악을 끼고 있어 천혜의 풍광도 자랑한다.
낙산사와 하조대에서 바라보는 바닷가는 특별한 감흥을 일으킨다. 먹거리도 풍성해 자연산 송이버섯을 비롯해 메밀막국수, 도루묵 등 산과 바다에서 나는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다.
겨울철을 맞아 강현면 물치항에서는 6일부터 동해안 별미 어종인 도루묵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양양군은 물치어촌계 자율공동체가 여는 11번째 물치항 '도루묵축제'다. 축제는 비치마켓과 함께 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도루묵 화로구이와 얼큰한 도루묵찌개, 도루묵 튀김 등 도루묵을 맛볼 수 있다.
어민들이 잡아 온 도루묵을 그물에서 뜯어내는 체험도 가능하다. 여기에 지역 음악 동아리가 참여하는 음악 공연과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볼거리는 흥을 더한다. 토요일(7일) 저녁에는 화려한 불꽃 쇼도 펼쳐진다.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보강해 쪼그려 앉아서 도루묵을 구워 먹어야 했던 도루묵 화로구이장은 식탁과 의자 형태로 개선됐다.
그동안 사용했던 번개탄도 친환경 야자숯으로 바꿨다.
축제장 인근 비치마켓에서는 양양 지역 농특산물과 커피, 수공예, 절임 배추, 감자전 등을 판매한다.
관광객들에게 맛있고 즐거운 축제로 거듭나고자 축제의 내용과 구성을 새롭게 재구성한 주민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물치항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 보면 해돋이명소 '하조대'가 나온다.
하조대 정자는 해수욕장 남동쪽 끝자락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기암절벽 위에 지어진 육각정이라 마치 그 모양이 독수리가 앉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장관으로, 특히 해가 떠오를 때 백년송과 어우러진 풍경은 한폭의 수묵화와 같다.
주차장에서 왼쪽 길을 따라서 오르면 하조대 등대도 나온다.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을 만큼 황홀한 절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하조대에는 두 가지 전설이 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고려 말 이곳에서 미래의 역사를 논해 두 사람의 성을 따 '하조대'라고 지었다고 한다.
또 신라 때 견원지간이던 하씨와 조씨 문중의 하랑 총각과 조당 처녀가 끝내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이곳 해안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는 설도 있다.
하조대에서 차를 타고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다 보면 '휴휴암'이 있다.
몸도, 마음도 모두 내려놓고 쉬고, 또 쉰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창건된 휴휴암은 1999년 바닷가에 누운 부처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며 불자들 사이에서 명소로 떠올랐다.
원래는 작은 암자에 불과했지만 발길이 늘며 사찰도 커졌다.
100평 남짓한 바위 '연화법당'에 오르면 해변으로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데, 그 형상이 마치 관세음보살이 누운 모습이다. 외불상 오른쪽에는 관음보살을 향해 기어가는 형상의 거북바위도 보이고, 너럭바위 주변에는 그 모양이 선명한 발가락 바위도 보여 신비감을 더한다. /연합뉴스
설악을 끼고 있어 천혜의 풍광도 자랑한다.
낙산사와 하조대에서 바라보는 바닷가는 특별한 감흥을 일으킨다. 먹거리도 풍성해 자연산 송이버섯을 비롯해 메밀막국수, 도루묵 등 산과 바다에서 나는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다.
겨울철을 맞아 강현면 물치항에서는 6일부터 동해안 별미 어종인 도루묵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양양군은 물치어촌계 자율공동체가 여는 11번째 물치항 '도루묵축제'다. 축제는 비치마켓과 함께 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도루묵 화로구이와 얼큰한 도루묵찌개, 도루묵 튀김 등 도루묵을 맛볼 수 있다.
어민들이 잡아 온 도루묵을 그물에서 뜯어내는 체험도 가능하다. 여기에 지역 음악 동아리가 참여하는 음악 공연과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볼거리는 흥을 더한다. 토요일(7일) 저녁에는 화려한 불꽃 쇼도 펼쳐진다.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보강해 쪼그려 앉아서 도루묵을 구워 먹어야 했던 도루묵 화로구이장은 식탁과 의자 형태로 개선됐다.
그동안 사용했던 번개탄도 친환경 야자숯으로 바꿨다.
축제장 인근 비치마켓에서는 양양 지역 농특산물과 커피, 수공예, 절임 배추, 감자전 등을 판매한다.
관광객들에게 맛있고 즐거운 축제로 거듭나고자 축제의 내용과 구성을 새롭게 재구성한 주민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물치항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 보면 해돋이명소 '하조대'가 나온다.
하조대 정자는 해수욕장 남동쪽 끝자락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기암절벽 위에 지어진 육각정이라 마치 그 모양이 독수리가 앉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장관으로, 특히 해가 떠오를 때 백년송과 어우러진 풍경은 한폭의 수묵화와 같다.
주차장에서 왼쪽 길을 따라서 오르면 하조대 등대도 나온다.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을 만큼 황홀한 절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하조대에는 두 가지 전설이 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고려 말 이곳에서 미래의 역사를 논해 두 사람의 성을 따 '하조대'라고 지었다고 한다.
또 신라 때 견원지간이던 하씨와 조씨 문중의 하랑 총각과 조당 처녀가 끝내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이곳 해안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는 설도 있다.
하조대에서 차를 타고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다 보면 '휴휴암'이 있다.
몸도, 마음도 모두 내려놓고 쉬고, 또 쉰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창건된 휴휴암은 1999년 바닷가에 누운 부처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며 불자들 사이에서 명소로 떠올랐다.
원래는 작은 암자에 불과했지만 발길이 늘며 사찰도 커졌다.
100평 남짓한 바위 '연화법당'에 오르면 해변으로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데, 그 형상이 마치 관세음보살이 누운 모습이다. 외불상 오른쪽에는 관음보살을 향해 기어가는 형상의 거북바위도 보이고, 너럭바위 주변에는 그 모양이 선명한 발가락 바위도 보여 신비감을 더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