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메카' 성동구, 4년 새 2배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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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시 이야기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소셜벤처 메카’로 통한다. 2015년 카우앤독을 시작으로 헤이그라운드 등 소셜벤처 공유오피스가 성수동에 모여들었다. 옐로우독, 크레비스파트너스 등 소셜벤처에 주로 투자하는 임팩트투자사들도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사회적 기업과 투자기관 등 80개사, 550여 명이 입주한 헤이그라운드는 최근 성수동에 2호점을 열었다. 2015년 142개였던 소셜벤처는 올해 320개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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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이 같은 소셜벤처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성동구는 소셜벤처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전국 최초로 ‘청년 소셜벤처 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소셜벤처 전담 조직인 ‘소셜벤처팀’을 신설했다. 팀원은 팀장을 포함해 다섯 명이다. 석정은 성동구 소셜벤처팀장은 “성수동에 자생적으로 조성된 소셜벤처 생태계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문을 연 ‘소셜벤처 허브센터’에서 창업 원스톱 서비스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는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올해 엑스포엔 120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15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지역 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공유경제도 활성화하고 있다. 성동구는 성수동에 본사를 둔 차량공유 기업 쏘카와 함께 공유경제를 통한 지역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성동구는 지난 10월 쏘카와 ‘지역 공유경제 활성화를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스마트 포용도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성동구와 쏘카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간 제공을 통한 공유차량 활성화 기반 마련 △공유차량을 활용한 노후 아파트 청사 지하주차장 등의 주차난 해소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주차난 해결 위한 주민참여형 감차 시범사업’을 벌인다. 운행량이 적은 승용차를 공유차로 대체해 공동주택의 주차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