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명째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나경원 임기 연장됐으면 어쩔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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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과열 양상
주호영 의원도 출마 고심 중
오는 9일 경선 실시

오늘까지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심재철(5선)·유기준(4선)·강석호(3선)·윤상현(3선)·홍철호 (재선) 등 5명이다. 홍철호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당은 대체로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원내대표를 맡아왔다.
나경원 현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당내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7일이다. 경선은 오는 9일 실시된다. 나 원내대표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내년 4월에 총선이 열리기 때문에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돼도 임기가 4개월에 불과하다.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일 경우에는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나 원내대표 측은 당초 임기 연장을 원했지만 당 최고위는 임기 연장을 불허했다.
한국당에서는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차기 원내대표에 욕심이 있는 인사들이 많았으나 나 원내대표 눈치를 보느라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한국당 고위 당직자는 "나 원내대표 측에서는 (차기 원내대표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는 것조차 불쾌해했다더라. 당연히 나 원내대표가 연임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 측에서 연임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하니 당내에선 눈치를 보느라 차기에 대해 제대로 말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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