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퀘스트 '경리세무봇', AI가 회계장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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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매출·세금계산서 수집중소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 ‘얼마에요’로 유명한 아이퀘스트(대표 김순모)가 경리 업무를 도와주는 ‘경리세무봇’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표 처리까지 알아서
매출과 매입 관리, 영수증 처리, 통장 입출금 내역 조회…. 재경담당 직원들이 매일 하는 업무다. 과정이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는 게 이들 업무의 공통점이다.경리세무봇은 실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의 고충을 덜어준다.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경리세무봇이 은행 계좌, 카드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내역을 등을 수집하고 전표 처리까지 해 놓는다. 사람이 할 일은 정리된 장부 내역을 검토하는 것뿐이다. 경리세무봇의 결과물은 데이터가 많을수록 정확해진다. 학습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특성 때문이다.
부가 기능도 다양하다. 사업자가 혼자 세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신고 양식을 만들어준다. 경리세무봇이 정리해 놓은 내역을 바탕으로 직접 부가가치세 신고를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급여관리 기능을 활용하면 원천세,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업무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거래처 관리, 세금계산서· 거래명세표 발행, 결산 재무제표 생성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재고 관리, 무역 관리 등의 기능이 필요한 기업은 ERP인 ‘얼마에요’를 활용하면 된다.
아이퀘스트의 창업 초기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창업 6개월 이내 사업자들이 6개월 동안 사용료를 내지 않고 ‘경리세무봇’과 ‘얼마에요’를 써볼 수 있다. 1 대 1 전담 경리 코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전담 인력이 개별 기업의 실무자들을 도와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