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도 중국 떠나는 EU기업 8%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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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의 파고 속에서도 중국 내 공장을 이전한 유럽연합(EU)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1천600개 EU 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인 재중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C)는 올해 9월 12∼20일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했다.조사에 응답한 174개 기업 중 생산라인을 중국 바깥으로 옮겼거나 옮기고 있다는 기업은 전체의 8%에 그쳤다.
오히려 64%는 미중 무역전쟁에도 자사의 사업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대중 투자를 늘렸거나 늘릴 예정인 기업도 6%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인 제품을 중국에서 수출하고 있다는 기업은 35%에 달했는데, 이 중에서도 63%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반면 가격을 인하했다는 답은 16%, 제3국을 경유한다는 답은 23%에 불과했다.
블룸버그는 "미중 분쟁으로 일부 유럽 대기업은 동남아시아, 인도 같은 신흥국으로 미국행 생산 기지를 옮겼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할 수 없는 소규모 기업들은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적응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1천600개 EU 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인 재중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C)는 올해 9월 12∼20일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했다.조사에 응답한 174개 기업 중 생산라인을 중국 바깥으로 옮겼거나 옮기고 있다는 기업은 전체의 8%에 그쳤다.
오히려 64%는 미중 무역전쟁에도 자사의 사업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대중 투자를 늘렸거나 늘릴 예정인 기업도 6%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인 제품을 중국에서 수출하고 있다는 기업은 35%에 달했는데, 이 중에서도 63%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반면 가격을 인하했다는 답은 16%, 제3국을 경유한다는 답은 23%에 불과했다.
블룸버그는 "미중 분쟁으로 일부 유럽 대기업은 동남아시아, 인도 같은 신흥국으로 미국행 생산 기지를 옮겼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할 수 없는 소규모 기업들은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적응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