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웨딩촬영 장소로 갑문·선상 제공

인천항만공사는 다문화가족 커플들이 웨딩촬영을 할 수 있도록 갑문과 선상을 제공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는 결혼식을 치루지 못한 다문화가족을 선정해 ‘리마인드 웨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 동구청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함께 수요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한 커플은 갑문홍보관 쉼터, 야외 공원녹지, 에코누리호 등에서 웨딩촬영을 했다.

웨딩촬영은 12월2일 한 커플이 첫 촬영 테이프를 끊었으며, 4~9일 사이에 네 커플이 촬영을 마쳤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다문화 커플은 “뜻밖에 이색적인 웨딩촬영으로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을 남길 수 있어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고 말했다.리마인드 웨딩 프로그램은 국민이 제안해 추진하고 있는 ‘국민소통 12대 과제’ 중 하나다. 항만의 갑문 자연녹지를 활용한 다양한 개방행사 추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신용범 인천항만공사 부사장은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환경을 개방해 갑문의 낙조, 풍부한 녹지 등을 인천시민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