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저온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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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美업체와 건설 협약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뉴욕에 있는 펀드 매니지먼트 업체 이엠피 벨스타와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저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총 3000억 투입…2022년 완공
인천경제청은 내년 상반기에 이엠피 벨스타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30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저온물류센터를 완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건물은 신항 배후단지 안에 있는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용 부지에 대지 면적 6만6000㎡ 규모로 들어선다. 콜드체인은 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보관과 유통을 위한 저온 유통체계를 말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안에 있는 신항 배후단지에 글로벌 기업이 저온물류센터를 건립하면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신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자 인천항만공사는 콜드체인 클러스터의 전체 부지 23만1000㎡에 입주할 9개 업체를 내년 상반기에 공모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과 올해 8월 입주 업체를 모집했으나, 참여 업체가 적어 업체 선정에 실패했다.
이엠피 벨스타는 지난해 경기 평택 오성산단에 입주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연면적 16만2223㎡) 건립사업에 투자했다. 이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유통물류 전문업체 유진초저온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신항 배후단지는 인근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LNG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162도의 냉열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어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