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년 원유 수출액 68% 감소…하루 100만배럴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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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바게르 노바크트 이란 정부 예산계획청장은 내년도(2020년 3월20일부터 1년간) 원유 수출액이 올해(2019년 3월20일부터 1년간)보다 6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바크트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유 수출량이 올해 하루 150만 배럴에서 내년에는 100만 배럴로 줄어들고 유가도 현재 배럴당 64달러 수준에서 50달러로 내려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유 수출액도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액은 각각 183억 달러와 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110억 달러를 정부 예산으로 귀속하는 예산안을 수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원유, 천연가스 수출로 얻은 이익을 철도, 발전소, 댐과 같은 국민 생활과 산업에 밀접한 인프라 건설에만 지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바크트 청장이 밝힌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석유 업계의 추정과는 상당히 큰 차이가 난다. 지난해 8월 미국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이란은 정확한 원유 수출량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관련 업계는 하루 50만 배럴 안팎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8일 의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맞서는 '저항 예산안'을 수립했다"라며 "정부 예산에서 석유 부문 의존도를 상당히 줄였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노바크트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유 수출량이 올해 하루 150만 배럴에서 내년에는 100만 배럴로 줄어들고 유가도 현재 배럴당 64달러 수준에서 50달러로 내려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유 수출액도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액은 각각 183억 달러와 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110억 달러를 정부 예산으로 귀속하는 예산안을 수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원유, 천연가스 수출로 얻은 이익을 철도, 발전소, 댐과 같은 국민 생활과 산업에 밀접한 인프라 건설에만 지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바크트 청장이 밝힌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석유 업계의 추정과는 상당히 큰 차이가 난다. 지난해 8월 미국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이란은 정확한 원유 수출량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관련 업계는 하루 50만 배럴 안팎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8일 의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맞서는 '저항 예산안'을 수립했다"라며 "정부 예산에서 석유 부문 의존도를 상당히 줄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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