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美 더블라인캐피털의 가치주 혼합 펀드 판매

'한국투자 더블라인 미국 듀얼가치 펀드'
한국투자증권은 더욱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해외 자산운용사의 우수 상품을 선별한 ‘화이트라벨링’ 상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라벨링은 다른 회사의 기존 금융상품에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투자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7월 미국 더블라인캐피털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출시한 펀드다. 더블라인캐피털은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주식 및 채권 전문 자산운용사로 운용 규모는 1180억달러(약 123조원)에 이른다.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이 펀드는 더블라인캐피털의 ‘더블라인 실러 인핸스드 케이프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더블라인 실러 인핸스드 케이프펀드는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가 만든 ‘실러 바클레이스 케이프지수’를 활용해 투자 대상을 선별한다. 실러 바클레이스 케이프지수는 물가 수준을 감안한 10년 평균 기업이익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출한 지표다. 장기간 주식 가치를 분석해 저평가된 업종을 발굴하는 데 강점이 있다. 더블라인 실러 인핸스드 케이프펀드는 이를 토대로 공공재, 필수소비재 등 10개 업종 중 상대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4개 업종을 선별해 투자한다.

채권의 경우 밸류에이션 및 펀더멘털 등을 고려해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적극적인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연 3% 내외의 지속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17년 글로벌 펀드평가사 리퍼가 선정한 ‘2017년 최고 대형가치주 펀드상’을 받았다.

보수는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0%, 총보수 연 1.698%(판매 0.7%, 운용 0.3%, 기타 0.048%, 피투자펀드 0.65%)다. C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는 대신 총보수가 연 2.198%(판매 1.2%, 운용 0.3%, 기타 0.048%, 피투자펀드 0.65%)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