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업' '짝' 한 글자에 사회적 가치 연결…간결한 화법으로 SK의 노력 '어필'

2019 한경광고대상

한경광고대상
SK는 기업 브랜드 캠페인인 ‘OK! SK’로 2019년 한경광고대상을 수상했다. SK는 OK! SK 캠페인을 통해 1998년부터 20년 넘게 ‘행복’을 주제로 광고를 선보여왔다. 올해 OK! SK 캠페인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SK의 노력을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업’ ‘짝’ 등 한 글자에 담긴 중의적 의미를 사회적 가치로 연결지었다. 이를 짧고 간결한 화법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위트 있게 표현했다.

‘업’ 편에서는 사회의 다양한 고민을 기업과 사회가 함께 새로운 기회이자, 해답을 찾는 ‘업(業)’으로 바라보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와 기업이 함께 ‘UP(업, 성장)’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캠페인 중 ‘짝’ 편은 기업과 사회가 ‘단짝’이 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단짝처럼 사회 고민들을 함께 해결한 뒤 모두에게 ‘짝짝짝’ 박수받는 모습을 표현했다.
영상 광고의 내레이션은 배우 윤아(본명 임윤아)가 맡았다. 그는 모델료 전액을 결식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 등에 기부했다. 그는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 취지에 공감했고, 캠페인 참여를 통해 사회적 가치의 취지와 의미를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통해 우리 사회의 행복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노력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OK! SK 캠페인은 타이포그라피(typography: 글자에 디자인을 담은 예술) 중심의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를 함께 담아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쇄 광고, 영상 광고뿐만 아니라 유머 코드를 적극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이럴 영상도 제작했다. 유명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한 ‘SK 사회적 가치 한글자 갤러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명민호, 아리, 굳세나, 이규영, 민경희 등 다섯 명의 작가가 매주 SK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작품을 SK 인스타그램 계정 등 온라인에서 공개했다. SK는 또 이들 작가를 인터뷰한 뒤 인터뷰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다소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사회적 가치라는 개념을 SNS를 통해 소비자가 부담없이 접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적인 광고에서 탈피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홍경표 브랜드담당
SK 관계자는 “우리 사회 모두의 더 큰 행복을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회의 고민들을 기업과 사회가 힘을 합쳐 함께 해결함으로써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SK는 1998년부터 행복을 주제로 일관된 기업 캠페인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SK는 차별적인 경영 철학인 ‘사회와 함께 행복’을 키우기 위한 광고 캠페인 등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