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쓰레기 매립지 호동골 일대 대표 정원으로 조성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체험장으로 활용 중인 전주시 호동골 일대가 전주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83억원을 들여 덕진구 우아동 호동골 양묘장과 자연생태체험학습원, 아중 호수 일대 30만㎡를 전주만의 차별화된 정원이자 정원문화산업의 거점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지방 정원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행치봉 등 산림과 인접한 양묘장 주변을 지방 정원으로 조성한 뒤 단절된 양묘장과 아중 호수를 연결해 에코브릿지로 복원하면 국가 정원으로 골격을 갖출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이곳이 사람이 머무는 공간이 되도록 힐링·체험·관광·교육 등이 가능한 공간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주변 산림을 활용한 숲속정원 설치, 자연생태체험학습원에 국내외 작가정원인 테마정원과 가든 센터 조성 시민들에게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정원 공방·정원 교실 운영 등을 통해서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용역이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토지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호동골을 전주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재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