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 "의사보다 유튜버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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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진로교육 현황 조사
초등생 희망직업 1위 운동선수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 급상승
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6~7월 전국 초·중·고 학생 2만4783명과 학부모 1만6495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전체 학생 11.8%의 선택을 받은 운동선수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교사(8.9%)도 지난해와 같이 2위로 나타났다. 3위엔 처음으로 크리에이터(5.7%)가 올랐다. 크리에이터는 지난해 조사에서 5위로 처음 10위권에 들었고 올해 순위가 더 상승했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버 등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를 의미한다. 지난해 3위였던 의사(5.6%)는 4위로 떨어졌다. 5위는 요리사(4.1%)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10년 전보다 희망 직업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며 “희망 직업 10위까지의 누적 비율 역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학생의 경우 의사와 경찰관, 운동선수, 뷰티디자이너가 차례로 2~5위를 차지했다. 고교생은 경찰관, 간호사,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군인 순이었다.한편 부모와 진로 관련 대화를 얼마나 자주 하느냐는 물음에 초등학생은 ‘주 2~3회’라는 대답이 23.8%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은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경우가 27.7%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은 ‘주 1회’(24.8%)가 가장 많았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