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9000억 용인플랫폼시티사업 투자동의안 시의회 상임위 통과

용인 기흥 270만㎡에 2025년까지 '미래형 복합자족도시' 조성

용인도시공사가 용인 기흥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에 2천억원대 자금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용인시의회 상임위원회가 찬성했다.
용인시는 '플랫폼시티 건설사업 신규 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이 제238회 용인시의회 소관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의안은 조성 원가 기준 5조9천6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에 용인도시공사가 최대 현금 소요액(5조58억원)의 5%인 2천503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사업을 하려면 시의회 의결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동의안은 오는 17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270만㎡(약 83만평) 부지에 첨단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복지 공간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용인시는 지난 5월 7일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해 타당성 조사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해왔다.

경기도시공사는 용인플랫폼시티 건설사업비의 95%(4조7천555억원)를 분담하게 된다.

경기도시공사의 지분투자 동의안은 오는 17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심의, 29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의회와 도의회에서 신규 투자사업 동의안이 최종 의결되면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경제 자족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이 전국에 미치는 생산유발 효과는 1조2천72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4천14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7천515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