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마음에 쏙 들게…펫 용품 이런 것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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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후 '에어샤워'로 먼지 싹
한 장씩 뽑아 쓰는 '개똥봉투'
개모차로 쓰다가 카시트로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族)’이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 가구 중 30%, 1400만 명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관산업 규모는 3조원으로 추산되며 2027년께 6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련업계는 이들 펫팸족을 공략하기 위해 기발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반려동물과 공존하기 위해선 청결과 위생이 중요하다. 쿠쿠전자의 ‘넬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사진)은 매일 목욕시키기 어려운 애완동물의 털에 붙은 오염물질을 센 바람으로 제거한다. 팬 두 개가 강한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30분 만에 털을 말끔히 말린다.

외출할 때도 필요한 게 많다. 배설물이나 간식 쓰레기 등을 치우기 위해 배변봉투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펫티켓(펫+에티켓)’이다. 코멕스산업은 배설물을 보이지 않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불투명한 검은색으로 제작된 ‘개똥봉투’를 출시했다. 휴지처럼 한 장씩 뽑아 써 사용과 휴대가 간편하다.

고령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은 편안한 산책을 위해 전용 유모차를 구매하기도 한다. 크로노의 ‘프리미엄 반려견 유모차’는 분리형 바스켓과 3단으로 접히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특징이다. 분리형 바스켓은 이동할 땐 캐리어로 쓰고 자동차로 움직일 땐 카시트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매트리스업체 지누스는 반려동물의 휴식을 위한 ‘펫 베드’를 선보였다. 일반 가구와 동일한 스틸 파이프 구조로 견고하고 튼튼하며 파우더 코팅으로 마감 처리해 잘 변색되지 않는다. 통풍이 잘 되는 메시 원단으로 제조했으며 오염 시 세척도 간편하다. 조립이 쉽고 간단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