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창고' 브라질 내년에도 농산물 수확량 사상 최대 확실시

2억4천91만t 수준…올해보다 3만3천600t 늘어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이 내년에도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 농산물 수확량을 2억4천91만3천900t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는 올해 수확량보다 3만3천600t가량 늘어난 것으로, 공식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75년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내년에는 대두(6.7%), 면화(2%), 쌀(1%) 등의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주요 곡물 가운데 하나인 옥수수(-7.5%)는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확량은 지난해(2억2천650만t)보다 6.4% 늘어난 2억4천88만여t으로 추산됐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6천320만㏊로 평가됐다.
'세계의 곡물 창고'로 불리는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쌀·옥수수·대두 등 3가지 곡물이 90%를 넘는다.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2010년부터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2015년부터 수확량이 2억t을 넘어섰다.

한편, IBGE는 지난해 농업 생산 가치가 2017년보다 8.3% 늘어난 3천435억 헤알(약 100조 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업 생산 가치는 곡물을 비롯한 농산물 생산 물량을 운송비와 세금 부과 이전의 가격으로 따져 산출한 것이다.

지난해 농업 생산 가치 가운데 대두·사탕수수·옥수수·커피·쌀 등 10개 농산물이 85% 이상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