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중일 정상회의 청두 개최 발표에 대대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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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1면서 "한중일 협력 수준 제고 추진"
한중 양자 회담 언급 없어…"미중·북미 관계 고려된 듯"중국 관영 매체들이 중국 쓰촨(四川)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그러나 한중, 한일, 중일 등 양자 회동 가능성 등 세부 일정에 대해선 언급을 꺼리며 대체로 신중한 분위기를 보였다.
1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면에 오는 24일 한중일 정상회의의 청두 개최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화춘잉 대변인이 올해가 한중일 협력 20주년으로 이들 3국 협력이 큰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회의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면서 3국간 협력 수준 제고를 추진하고 지역 및 세계 평화 안정과 발전·번영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오전 주요 뉴스로 오는 24일 한중일 정상회의 청두 개최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신문과 인민망(人民網)도 한중일 정상회의가 24일 청두에서 열린다면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참석한다고 전했다.다만 중국 관영 매체들은 전날 화춘잉 대변인의 한중일 정상회담 발표 내용만 보도했을 뿐 이에 대한 평가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이나 일본 매체에서 한중, 중일 양자 회담과 문 대통령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개별 회동 가능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홍콩과 신장(新疆), 무역협상 등 문제로 미중 갈등이 커지는 데다 민감한 대북 관계 등을 고려해 한중일 정상회의 부각을 자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베이징 소식통은 "한중일 정상회의의 청두 개최는 중국에 큰 행사이기는 하지만 시 주석이 아닌 리커창 총리가 주재해 내부적으로 조용히 가자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아울러 미중 갈등이나 북중 관계도 고려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중 양자 회담 언급 없어…"미중·북미 관계 고려된 듯"중국 관영 매체들이 중국 쓰촨(四川)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그러나 한중, 한일, 중일 등 양자 회동 가능성 등 세부 일정에 대해선 언급을 꺼리며 대체로 신중한 분위기를 보였다.
1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면에 오는 24일 한중일 정상회의의 청두 개최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화춘잉 대변인이 올해가 한중일 협력 20주년으로 이들 3국 협력이 큰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회의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면서 3국간 협력 수준 제고를 추진하고 지역 및 세계 평화 안정과 발전·번영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오전 주요 뉴스로 오는 24일 한중일 정상회의 청두 개최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신문과 인민망(人民網)도 한중일 정상회의가 24일 청두에서 열린다면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참석한다고 전했다.다만 중국 관영 매체들은 전날 화춘잉 대변인의 한중일 정상회담 발표 내용만 보도했을 뿐 이에 대한 평가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이나 일본 매체에서 한중, 중일 양자 회담과 문 대통령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개별 회동 가능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홍콩과 신장(新疆), 무역협상 등 문제로 미중 갈등이 커지는 데다 민감한 대북 관계 등을 고려해 한중일 정상회의 부각을 자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베이징 소식통은 "한중일 정상회의의 청두 개최는 중국에 큰 행사이기는 하지만 시 주석이 아닌 리커창 총리가 주재해 내부적으로 조용히 가자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아울러 미중 갈등이나 북중 관계도 고려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