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음식점서 흉기난동으로 일가족 3명 사상…피의자 자수했지만 진술은 거부

피의자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
경찰, 피의자 유치장에 수감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가족 3명의 사상자를 낸 A씨(58)가 긴급 체포됐다./사진=게티이미지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가족 3명의 사상자를 낸 A 씨(58)가 긴급 체포됐다.

11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6시 19분쯤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B 씨(47·여)가 숨지고 B 씨의 남편과 아들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편과 아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식당에는 다른 손님들이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피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상가와 도로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인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B 씨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직후 달아난 A 씨는 5시간 만인 오후 11시 20분쯤 경찰에 자진 출석해 범행을 시인했다. A 씨는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A 씨는 변호인이 도착하는 11일 정오쯤부터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A 씨는 유치장에 수감돼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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