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UAE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1200여대 공급

내년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시장점유율 62.5% 차지 기대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동 지역 중심지인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쏘나타(DN8)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공급한다.

현대차는 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디티씨(DTC), UAE 최대 택시 업체 카즈 택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총 1232대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발주 물량의 77.9%에 달한다.두바이에는 2019년 하반기 기준 총 2241대의 하이브리드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이번 수주 계약을 기점으로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시장에서 현대차 시장점유율은 기존 13%에서 2020년 말 62.5%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두바이 정부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두바이 택시의 50%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수주를 통해 두바이에서 친환경 자동차 선도 업체로 이미지를 강화하고 인근 중동 국가 친환경차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간 1500만명이 찾는 관광대국 두바이에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UAE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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