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수읽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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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6
○ 9단 조혜연백82로 참고도1의 1은 스스로 머리를 맞는 격으로 굉장히 안 좋은 모양이다. 하지만 성립하기만 한다면 실전적인 좋은 수로 둔갑할 수 있다. 그러나 흑6이 침착한 수다. A의 끊는 자리와 B가 맞보기로 백이 곤란하다.
● 3단 이영주
본선 16강 1경기
제4보(78~103)
백은 봉쇄하는 데 전력을 다하다가 갑자기 86으로 돌아갔다. 이 수의 의미는 참고도2의 백1로 잡았을 때 흑이 2 이하 타고 나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는 뜻이다. 9까지 봉쇄에 성공한 듯 보이지만 흑14에 백 약점 여러 곳이 노출돼 한쪽은 잡힌다. 86·90으로 ‘가’와 ‘나’가 맞보기가 돼 백은 살았다. 이제 공은 흑에게 넘어왔다.
흑93의 배붙임은 모양의 급소다. 흑은 다음 100에 둬 백 두 점을 잡는 수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94는 절대다. 95 이하 103까지 흑의 준비된 수순으로 보인다. 돌이 이미 많이 엉겨 붙어 서로 물러날 곳은 없다. 수읽기 싸움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