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니하니' 오늘(12일) 방송부터 STOP … 외화 애니메이션 대체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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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청소년 출연자 폭행, 성희롱 논란'보니하니' 방송이 당장 오늘부터 중단되고, 빈자리는 외화 애니메이션이 채운다.
김명중 EBS 사장까지 사과문 발표
재발 방지 위해 프로그램 잠정 중단→대체 편성 체재
12일 EBS 관계자는 "금일부터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프로그램 방송이 중단된다"며 "금주엔 외화 애니메이션이 대체 편성됐고, 향후 편성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보니하니'는 매주 평일 오후 6시부터 1시간씩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보니하니' MC였던 하니 역의 채연에게 성인 출연자들이 폭력적인 행동과 발언을 하고, 성희롱까지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1일 김명중 EBS 사장 명의로 문제의 출연자 출연 정지와 출연자 검증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12일 오전 김명중 사장은 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히 질책하고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출연자 보호를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또 '보니하니'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제작 시스템 전반에 걸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EBS는 이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스템 점검과 종합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 대응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보니하니'가 새 단장을 마치는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오랫동안 '보니하니'에 출연해 왔던 개그맨 2명이 하차하고, 새로운 제작진으로 팀이 꾸려져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김명중 사장은 "이번 사태는 EBS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면서"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출연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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