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해외기지 아프리카 지부티에 항공모함 정박 군항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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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첫 해외 군사기지인 동아프리카 지부티 해군기지에 항공모함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대형 군항을 건립했다고 홍콩 온라인 매체 '홍콩01'이 12일 보도했다. 이 매체가 지난 11월26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부티의 중국 인민해방군 기지에 길이 400m에 달하는 부두 시설이 거의 완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해군이 보유한 최대 군함으로 전장 306.5m인 항모 랴오닝함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은 2017년 8월 지부티 기지를 가동하면서 "국제 평화를 위한 인도주의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규모의 군용 시설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2년 동안 지부티 기지에 병영과 헬기 계류장, 부두 등 다양한 군사시설을 지었다. 군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를 건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부티 기지는 아프리카 동부 아덴만과 홍해 사이에 있는 전략 요충지에 있다. 여기에 항모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추게 되면 중국은 '대양 해군'이라는 오랜 염원에 한층 접근한다.
지부티는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이 영구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중국 기지는 미군의 아프리카 최대 거점인 르모니에 기지와 13㎞ 떨어져 있다.
르모니에 기지에는 육군특전단, 해병대 등 4500여 명의 병력과 각종 작전기가 배치돼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해 개조한 첫 항모 랴오닝함과 독자 기술로 건조한 001A함을 보유하고 있다. 002함의 건조를 2년 전 시작했으며, 4번째 항모 건조는 이르면 2021년 시작할 전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이는 중국 해군이 보유한 최대 군함으로 전장 306.5m인 항모 랴오닝함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은 2017년 8월 지부티 기지를 가동하면서 "국제 평화를 위한 인도주의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규모의 군용 시설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2년 동안 지부티 기지에 병영과 헬기 계류장, 부두 등 다양한 군사시설을 지었다. 군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를 건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부티 기지는 아프리카 동부 아덴만과 홍해 사이에 있는 전략 요충지에 있다. 여기에 항모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추게 되면 중국은 '대양 해군'이라는 오랜 염원에 한층 접근한다.
지부티는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이 영구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중국 기지는 미군의 아프리카 최대 거점인 르모니에 기지와 13㎞ 떨어져 있다.
르모니에 기지에는 육군특전단, 해병대 등 4500여 명의 병력과 각종 작전기가 배치돼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해 개조한 첫 항모 랴오닝함과 독자 기술로 건조한 001A함을 보유하고 있다. 002함의 건조를 2년 전 시작했으며, 4번째 항모 건조는 이르면 2021년 시작할 전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