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시민 정주 여건에 주안점 둔 '7729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편성'

경기 포천시는 올해 본예산 6007억원보다 28% 증가한 7729억원 규모의 2020년도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예산안은 일반회계 7093억원으로, 주요 세입재원은 지방세 1288억원, 세외수입 283억원 등 자체재원 1571억원과 지방교부세 2483억원, 조정교부금 827억원, 국·도비 보조금 2212억원 등 의존재원 5522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복지, 안전 및 환경 등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과 주민의견을 반영한 재정투자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력화 등 민선7기 시정 주요사업 성과 창출을 위해 시민행복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 공간 조성을 위해 '포천교육문화센터 건립' 4억2500만원을 편성하는 등 총사업비 87억원을 배분했다.

또 다양한 VR 콘텐츠 등을 통해 지질공원센터를 방문하는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한탄강 지질공원 실감형 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 8억4000만원 등 총 20억원도 편성했다.
시는 사통팔달을 교통 인프라 확대에도 많은 예산을 할애했다. 국도 및 고속도로 IC 연결구간 교통량 증가로 인한 도로개선을 위해 ‘세종~포천 고속도로 선단IC 연결도로 확·포장 공사’ 25억원을 비롯 총 210억원을 편성했다.


관광 사업효과를 높이고 한탄강만의 특화된 관광상품을 체험하고 즐기게 하기 위한 ‘한탄강 경관교량 및 전망대 설치사업’ 10억원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140억원도 배분했다.


이밖에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포천 비즈니스센터 건립’ 15억원 등 관련 예산 134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박윤국 시장은 “재정자립도가 22%에 불과한 우리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내년도 예산편성은 불요불급한 예산은 최대한 감축하고 이에 절감된 예산은 시민 편익사업에 재투자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도록 했다"며 “부족한 재원은 국·도비 예산을 적극 확보해 시민들과 약속한 주요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본예산안은 12월 18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세부적인 예산심의가 이루어지며, 12월 20일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