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복식부기 전문관 배치…전 직원 회계·재무교육 강화

제2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사진)는 우수한 회계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재무정보를 생산하고, 도민의 수요에 맞춰 알기 쉽게 전달하는 데 앞장서왔다는 평가다.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는 복식부기 전문관을 포함한 여섯 명의 회계 담당자를 배정하고 자체 통합 결산 지침에 따라 회계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결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체 직원 대상 사전·사후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소방 분야 회계 교육을 별도로 하는 등 세분화한 재무 교육을 실시해 정확한 재무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산정보 제공 과정에서도 도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알기 쉬운 결산서’ 작성에 앞서 설문조사를 해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영역을 우선 파악하고 이에 따른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전국 최초로 핵심 결산정보를 카드뉴스 형태의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한 평가위원은 “주민 요구에 맞춰 사회복지 분야 등 세부 추진사업별 지원 실적 및 사업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며 “주민의 재무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지방재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한 우수 사례”라고 평가했다.

심사 및 분석 작업을 개선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는 매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연찬회’를 개최해 결산 사전설명 및 결산기법 특강을 하고 있다. 결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결산분석 보고에 반영해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