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서 갤럭시A51 공개…중저가폰으로 동남아 공략

갤럭시S11 앞서 후면 4개 카메라 사각형 배치…중저가폰 사양 경쟁 치열

삼성전자가 2020년형 중저가폰 첫 모델인 갤럭시A51을 베트남에서 공개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베트남에서 갤럭시A51 출시 행사를 열고 이 제품을 27일 현지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A51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론 처음으로 후면 직사각형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총 4개의 렌즈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후면 카메라는 4천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3도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으로 구성됐다. 전면 카메라는 3천200만 화소다.

또 6.5인치 전면 디스플레이는 중앙 홀을 제외하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웠다.

내년 2월에 발표될 갤럭시S11 역시 중앙 홀 디스플레이와 후면 직사각형 카메라 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끈다. 이 밖에 갤럭시A51은 4천mAh 배터리,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등 프리미엄 사양을 포함했지만, 가격은 799만 베트남 동(한화 약 41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 대표 시장인 베트남에서 갤럭시A 시리즈를 먼저 공개해 중국 업체에 대응하고 시리즈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베트남에서 갤럭시A 시리즈는 500만대 이상 팔렸다"며 "갤럭시A51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갤럭시A 시리즈에 계속 신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A51은 국내에서는 내년 2분기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출하량 확보를 위한 업체들의 중저가폰 사양 경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샤오미는 이날 20만원대에 총 4개의 카메라를 후면에 탑재한 '홍미노트 8T'를 국내에 출시했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9(아이폰SE2)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