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영결식 오늘 거행…'생전 육성' 영상으로 마지막 추모

아주대서 영결식 후 충남 태안에 안장…장례식에 8000여명 조문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영결식이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거행된다.김 전 회장은 최근 수개월 간 숙환으로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9일 오후 11시 50분 별세했다.

장례식은 10일부터 이틀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장 형태의 3일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 장례식장에서 유가족을 중심으로 장례미사가 진행된다.김 전 회장은 세례명이 바오로인 천주교 신자로 전날 천주교식 입관예절이 치러졌다.

이어 오전 8시부터는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대우 마지막 사장이었던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이 조사(弔詞)를,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추도사를 맡았다.영결식에서 김 전 회장의 생전 육성을 모은 '언(言)과 어(語)' 영상을 30여분 간 상영한다.

이어 참석자 일동이 '대우 가족의 노래'를 부르며 김 전 회장을 기린다.

영결식 후 운구 차량이 아주대 본관을 돌고 떠날 예정이다.이번 장례가 치러진 아주대는 김 전 회장이 1977년 대우실업 사장이었을 당시 "교육 사업을 통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사재를 출연해 대우학원을 설립하고 인수한 대학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10일부터 전날까지 빈소에는 각계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옛 대우그룹 관계자들부터 정·재계 주요 인사, 문화·체육인, 김 전 회장이 생전에 주력한 해외 청년사업가 육성 사업(GYBM)에 참여한 청년들까지 8천여명이 다녀갔다고 김 전 회장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