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내년도 동결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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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 1.50~1.7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7~10월 세 차례 금리 인하행진이 끝난 셈입니다. 앞선 세 차례 금리인하 때와는 달리 이번 금리 동결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명 위원 모두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그만큼 향후 경기 전망 상 금리 동결에 대한 이견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미 중앙은행은 적어도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 연속 금리인하 끝…내년도 동결 전망
미 중앙은행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하 행진을 끝내고 동결 모드로 전환을 결정한 셈입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압도적입니다. 투표권 없는 위원까지 총 17명 위원 중 13명이 내년 동결을 전망했고, 4명은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동결 배경으론 1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든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미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노동시장은 강하고 경제활동은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리는 최근 몇 달 간 평균적으로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 파월 의장 "금리인상 필요성 적다"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인플레이션이 낮아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적다"고 진단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낮은 미국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 압력을 감소시킨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속적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기 전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변화가 있을 때까지 금리는 적절하며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 금리 동결에 다우 0.11% 상승
간밤 뉴욕지수는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 힙입어 소폭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0.11% 상승했고, S&P500 지수도 0.29%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 역시 0.44% 상승마감했습니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습니다.◇ 美유엔대사 "북한 도발 피해야" 경고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에 "도발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1년 반동안 미국은 북한과 지속적인 협상을 해왔다"며 "북한은 우리와 함께하는, 어렵지만 담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거론하며 "우리는 그 합의를 향해 구체적인 조치를 병행적이고 동시적으로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접근 방법에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 故김우중 오늘 영결식…'생전 육성' 추모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영결식이 오늘 오전 8시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거행됩니다. 아침 7시 장례식장에서 유가족을 중심으로 장례미사가 진행됩니다. 오전 8시부터는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영결식이 이어집니다. ㈜대우 마지막 사장이었던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이 조사를,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추도사를 맡았습니다. 김 전 회장의 생전 육성을 모은 '언(言)과 어(語)' 영상을 30여분 간 상영합니다. 영결식 후 운구 차량이 아주대 본관을 돌고 떠날 예정입니다.
◇ 출근길 '한파특보'…물러간 미세먼지
목요일인 12일 오늘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출근길부터 춥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충남, 전북 북부 내륙 등에서는 한파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낮아 춥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9도로 어제보다 6∼8도가량 낮습니다. 다만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는 사라지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좋아집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