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연애 금지→스킨십 걸리면 퇴소"…'문제적 남자' 전현무도 '멘붕'

'문제적 남자', 민족사관고등학교 방문
연애 금지 교칙에 선생님 소환
"교우 이상 남녀 관계 금해"
'문제적 남자' 민사고 /사진=tvN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의 놀라운 교칙이 공개됐다. 바로 연애 금지 조항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 멤버들은 민사고를 방문했다. 민사고 자랑을 해달라는 부탁에 한 학생은 "모두 운동 신경도 좋고 랩도 잘하는 애, 노래 잘하는 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주우재와 전현무는 "친구들이 너무 밝다. 입시 스트레스 없냐?"고 묻자 아이들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친구는 갑자기 핸드폰을 들이밀었다. 전현무가 배경화면으로 저장된 사진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전현무는 박장대소하며 "이거 방금 전에 넣은거지? 지난 주에 찍은 거다. 너무 설정"이라면서도 좋아했다. 민사고는 200여개의 동아리를 학생들이 운영하고 있었다. 가장 특이한 동아리는 궁중음악 동아리 '대취타'였다.

또 한 학생은 "요리조리라는 동아리가 있다. 한 선배가 연애를 하려고 만든 동아리다. 지금은 활동을 잘 안한다"라고 언급했다.

'문제적 남자' 멤버들이 가장 놀라워했던 것은 연애 금지 교칙이었다. 전현무가 "연애하면 안 돼요?"라고 묻자 학생들은 "안돼요"라고 소리 쳤다. 이어 "연애하면 퇴소", "신체 접촉하면 퇴소", "단둘이 있었는데 걸리면 퇴소"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선생님들도 연애할 것 같은 애들을 예의주시한다"고 말했다.

'멘붕'이 된 전현무는 민사고의 선생님을 불렀다. 오병문 선생님은 "기숙사에 남녀학생들이 있으니 원칙적으로는 안되게 돼 있다. 예의 주시하는 커플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냥 보면 '알콩달콩' 자주 보이는 애들이 있다. 신체 접촉하다 걸리면 집에 가야한다. 그냥 옷깃을 만지는 건지 애정을 담은건지 안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단호한 선생님의 발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민사고 학교생활규정 제15조에는 건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우 이상의 남녀관계를 금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민사고는 강원 횡성군에 위치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로 파스퇴르유업의 설립자인 최명재 이사장이 1995년 설립했다. 정원은 한 학년당 165명이고 전교생이 100% 기숙사 생활을 한다.

이 학교는 1년 3학기로 운영되며 토론식 수업, 그룹 프레젠테이션 등 독특한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년 학비만 2671만원에 달한다. 이 학교 출신 학생들은 국내 명문 대학 뿐만이 아니라 하버드, 예일, 콜롬비아, 듀크, 코넬, 스탠포드 등 해외 명문대학에 진학해 학교의 명성을 떨쳤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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