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조·ICT 융복합 인재 현장 교육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특강을 듣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글로벌 톱 자동차 부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핵심인재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본사 인사부문이 총괄하는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했다. 대신 각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수시로 직접 선발하는 직무중심 ‘상시 공개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하는 미래 산업환경에 맞는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자는 차원이다.기존 정기공채는 앞으로 필요한 인력 규모를 사전에 예상해 정해진 시점에 모든 부문의 신입사원을 일괄적으로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렇다 보니 실제 신입사원이 배치될 시점에는 경영환경이 바뀔 수 있다. 상황에 맞는 인력을 발빠르게 확보하기 어렵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따른 인력부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상시 공개채용은 부문별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진행된다. 따라서 정기공채의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원자로서도 입사를 위해 관심이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필요한 역량을 쌓으면 된다. 상시 공개채용 방식에서는 각 부서(부문)가 특정 분야의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채용공고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기 때문이다. 현업부서가 직접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입사 후 하게 될 일에 대한 세부정보와 필요한 역량 등을 더욱 상세하게 공개할 수 있다. 또 각 부서가 채용방법과 전형과정을 차별화할 수 있다. 불필요한 스펙은 아예 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신입사원들은 각 현업팀에 배치된 이후 ‘HMBA(Hyundai MOBIS Business Academy)’라는 이름의 현대모비스 인재육성체계에서 교육받는다. 이 체계의 목표는 신입사원들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재로 키우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2015년부터 직원 스스로 자기 역량을 진단하고 육성 담당자와 협의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IDP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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