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충청권: 달콤 쫀득 곶감 한입에 '쏘∼옥'…양촌곶감축제

백제왕들이 걷던 성곽 트래킹 2㎞ 코스…밤마다 빛을 입는 공주 공산성
12월 두 번째 주말인 14∼15일 충청권은 흐리거나 비가 오다가 맑겠다. 주말 사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2도, 낮 최고기온은 6∼11도 분포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주말은 제철 맞은 곶감을 맛보러 논산으로 떠나보자.
왕들이 살던 백제의 밤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 달콤쫄깃한 곶감을 한입에…논산 양촌곶감축제 팡파르
'감빛 물든 그리움, 정이 물처럼 흐르는 햇빛촌'을 주제로 한 '제17회 양촌곶감축제'가 14∼15일 충남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색소폰 연주 등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을 시작으로 양촌면 노인회 합창단 공연, 풍류도 힐링콘서트 등 사전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2시 개막식 후 한혜진, 강진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불꽃쇼가 펼쳐진다.

15일에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 노래자랑,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통기타 공연, 마술 공연, 양촌곶감가요제가 이어진다. 행사장에서는 감 와인, 곶감 차 등 감으로 만든 가지각색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식 행사와 감 깎기, 송어 잡기, 궁중 한복 입기, 떡메치기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현용헌 양촌곶감축제 추진위원장은 "쫀득쫀득하고 달콤한 곶감을 맘껏 맛보시고 따뜻한 정과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곶감축제에 많이 놀러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름답게 빛나는 공산성으로
백제의 고도 충남 공주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 공주시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도록 성곽 경관조명 사업을 마무리했다.

공산성은 백제가 웅진(현재 공주)에 수도를 둔 63년 동안 왕들이 살던 곳으로, 성곽을 따라 걸으면 공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4억5천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공산성 성곽 2㎞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역사문화와 자연경관이 깃든 야간 풍경을 아름답게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앞서 2017년 금강 변 성곽 1.2㎞ 구간에 야간 조명을 설치한 데 이어 이번에 토성구간을 포함한 구시가지 방향 830m 구간에 조명을 설치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낡은 투광등을 철거하고 고효율 에너지 절약형 LED 투광등을 설치했다.

시는 이곳을 공주국립박물관, 송산리고분군 등과 어우러진 백제여행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금강과 어우러진 공산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관광객과 시민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세계유산 공산성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